전북청소년교육문화상 수상 이리중 이문구 교사
"문화 갈등 풀어주고 싶어요"
작성 : 2008-11-21 / 전북일보 임상훈(axiom@jjan.kr)
"농촌지역 학생들은 문화적, 경제적으로 소외돼 있습니다. 학생들의 독서토론 교육을 위해 지역의 교사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농촌 교육을 위해 농민, 주민과 함께 활동한 것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20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효자동 웨딩캐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의 밤 행사에서 '제4회 전북청소년교육문화상'을 받은 이리중 이문구 교사(50)는 "입시에 몰입돼 형식적이고 타성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보다 일찍 자기의 삶을 깨닫게 하고, 부족한 학습과 동아리 활동을 채워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익산독서토론모임 '책꿈사'대표, 익산농촌교육연구회 연구위원, 익산교육시민연대 상임운영위원 등 익산지역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교사는 "농촌지역 학교도 대부분 도서관을 갖추는 등 학생들이 독서를 하기 위한 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의 독서와 토론을 올바르게 지도할 교사들은 여전히 부족해 익산지역 교사 10여명이 모여 책꿈사를 만들고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 익산농촌교육연구회 활동에 대해 "교사와 농민, 주민들이 함께 뭉쳐 소외된 농촌 아이들을 위해 비디오 촬영, 연극, 축구 등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지역의 극단 '작은소동'의 연극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교사는 "지역의 문화현실이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 운좋게 공연을 하고 있지만 아직 단역 위주다"며 "아이들과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