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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7년째 이어 온 전주중 '독서교실'



25일 전주중 방학독서교실에서 학생들이 조별로 나뉘어 독서퀴즈 문제에 대한 답을 들어 보이고 있다.



7년째 이어 온 전주중 '독서교실'


방학동안 읽은 책 개학전 열띤 토론…가상청문회·퀴즈·인터뷰도


작성 : 2008-08-26 / 전북일보 임상훈(axiom@jjan.kr)



개학을 사흘 앞둔 25일, 전주중학교(교장 정주환) 도서실에서 열띤 독서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골든벨 퀴즈부터 소설 속 인물에 대한 가상 청문회와 인터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임하는 학생들 38명의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올해로 7년째 전주중이 매학기 개학을 앞두고 벌이는 독서교실 풍경이다.



4년째 독서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심인영 국어교사(45)는 "학기 중에는 학생들이 학교교육과 학원에 치여 내실있는 독서를 하지 못한다"며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방학기간 중 특정 주제에 따른 책을 정하고 이를 읽고 난 뒤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교사와 함께 전주중 박현숙, 장선이, 유혜옥, 오미자 교사가 독서교실 진행을 돕고 있다.



이번 여름 독서교실은 '제3세계 문학을 맛보다'라는 주제로 아프리카 에이즈 문제에 관한 '샨다의 비밀',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된 '또 다른 아들',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다룬 소설 '연을 쫓는 아이들' 등 3권의 책이 선정됐다. 지난해 겨울방학에는 장애를 주제로 한 성장소설 3권을 선정했었다. 학생들의 호응도 좋아 매학기 25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과 전주중이 후원한 이번 독서교실에는 참가 학생들에게 책을 무료로 지급했다.



독서교실에 처음으로 참가했다는 서어진군(중3)은 "제3세계라는 주제가 무척 낯설었지만 생각보다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았다"며 "3권의 책을 모두 읽는 동안 무척 재미있었고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독서교실은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학생들은 교사들이 준비한 짧은 소설과 칼럼 등을 읽으며 토론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심 교사는 "학생들이 독서교실을 통해 또 다른 삶을 경험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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