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장 추천위·내부형 교장공모제 적극수용
전북교육시민회의 정책질의에 오·최 후보 찬성 답변
작성 : 2008-07-22 전북일보 임상훈(axiom@jjan.kr)
전북교육시민회의(준)가 21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감 후보들에게 제시하는 정책공약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최선범(desk@jjan.kr)
오는 23일 선출될 제15대 도교육감은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교육장 추천위를 구성하고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도학력평가 확대와 성적 공개는 적극 반대하는 한편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시민회의(준)는 2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감 후보들에게 보낸 정책질의서에 대해 각 후보측이 이같이 답해 왔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시민회의는 지난 11일 전북교육의 개혁에 관한 '5대 정책 10대 공약'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고 각 후보측은 지난 17일 이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왔다.
정책질의서는 교감의 교무행정 업무 전담제와 학생자치활동 지원비와 청소년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단위 학교 표준교육비 기준으로 각 2% 이상의 예산 지원, 학력증진비의 50%를 기초·기본학습 부진아 지도비로 전환 지원, 특수학급 설치율 임기 내 전국평균(23.5%) 이상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 후보측은 이에 대한 적극 찬성, 또는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또 교원 인사시스템과 관련해 오근량 후보는 시민단체, 자치단체, 교사 등이 참여하는 인사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외부감사제를 실시하겠다고 했으며 최규호 후보는 교원단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개방형 인사위원회의 구성과 내부형 교사 초빙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교육시민회의(준) 정우식 집행위원장은 "요구한 정책 공약에 대해 두 후보 모두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고무적이다. 하지만 답변 내용에 구체성이 떨어져 당선 뒤 요구안 이행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