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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20 도내 중고생 84% "이라크전 반대"



도내 중고생 84% "이라크전 반대"



2003년 03월 20일 (목) 17:47:39 새전북신문 webmaster@sjbnews.com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시작됐지만, 도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이 이번 전쟁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이 이번 전쟁이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소장 박일범)가 지난 19∼20일까지 이틀간 도내 7개 중·고등학교 학생 558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청소년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의식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469명(84.1%)이 ‘미국이 테러응징, 대량살상무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명분 아래 이라크를 침공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9.7%(54명)에 불과했다.


또한 ‘미국의 요청에 의해 한국 정부가 이라크 전쟁에 공병부대를 파견하는 것’에 대해서도 389명(70.3%)이 반대한다고 대답해 찬성한다는 대답(71명(12.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전쟁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쟁을 통한 해결방법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184명(38.3%)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한반도의 평화도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 138명(28.7%), ‘전쟁의 희생자는 대부분 어린이, 여성 등 민간인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은 115명(23.9%)으로 뒤를 이었다.


전쟁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학생들 대부분은 ‘테러는 반드시 응징해야 하기 때문’(33명, 62.3%)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두 가지만 고르라’는 물음에 ‘통일이 더욱 더 멀어질 것이다(25%)’,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을 것이다’(23.2%),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다’(18.4%), ‘반미의식이 확산될 것이다’(13%) 등을 가장 많이 선택해 이번 전쟁이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의식조사를 통해 통일세대인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평화·화해·통일 의식을 확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lsh2k@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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