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청소년 여가 문화공간이 없다
2002년 10월 28일 (월) 18:40:43 새전북신문 webmaster@sjbnews.com
도내 농촌지역 고등학생들은 방과후 대부분 집에서 TV시청이나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농촌학교살리기운동본부(대표 김용호)와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소장 박일범)가 최근 도내 농촌지역 고등학생 1,012명(13개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농촌지역 고교생들은 도시학교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건강한 여가 문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농촌지역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방과후 TV시청(37.6%)나 PC방(24.9%)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답했다. 때문에 이들 학생 가운데 27% 가량은 주1회 이상 인근 도시로 배회한다고 응답했다. 인근도시로 나간 주된 이유로는 거리배회나 쇼핑을 하기위해서(44.7%)와 농촌지역에는 청소년놀이공간이 없어서(18.9%)라고 응답했다.
이들 학생들은 농촌지역 청소년을 위해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로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와 동아리 활성화 방안(24.8%),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14.7%)을 꼽았다. 생활속에서 가장 큰 고민은 진로 진학문제(37.7%)와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부담(14.0%)이라고 답해 장래문제가 가장 큰 고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그저 그렇다(54.2%)와 불만(26.6%)이 가장 많았는데 불만인 이유로는 학교시설(19.9%)과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못 받아서(11.8%) 등을 꼽았다.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 박일범 소장은 “농촌지역 고등학생들은 농촌지역에서의 생활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청소년 문화공간과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곤기자 you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