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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9 저자초청강연회 안광복 교사



[포커스] 논술-철학교육 전문가 중동고 안광복 교사



2007년 03월 29일 (목) 이기재 기자 haidi95@sjbnews.com



“실제 논술시험은 독서량을 묻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깊이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많이 읽기보다는 한권이라도 잘 소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웅진지식하우스) ’의 저자이자 공교육에서 논술교육과 철학교육의 전문가로 통하는 서울 중동고 안광복(37) 교사의 일성이다.



안 교사가 29일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원장 최순삼)이 마련한 ‘저자와의 대화’에 초대돼 전주를 방문, 전주영재교육원 강당에서 강연을 가졌다.



주제는 ‘책읽는 교사가 세상을 바꾼다’.



서울 강남 중동고에서 논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안 교사는 “학생들이 논리학을 공부하면서 생활속에서 좀 더 깊은 사고를 하게 된다”며 “철학이나 논술이나 기존의 사물을 색다르게 보는 것에서 시작하고 기존의 가치관을 뒤집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철학이라는게 추상적이고, 지적이며, 지구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소재는 영화나 책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를 들어 십자군 전쟁에 관한 책을 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정의와 비슷한가 하는 물음을 던지는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저서 ‘철학, 역사를 만나다’도 세계사 속 스토리를 철학으로 풀어내 흥미를 더하고 있는 서적이다.



독서 습관에 있어서도 학생의 ‘지적 체력’을 고려해 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안 교사는 “ 논술에 도움이 된다고 조급한 심정으로 지식이 농축된 책을 고르면 오히려 독서 단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이문열이나 톨스토이의 철학소설로 시작해 사회문제를 다룬 태백산맥으로 바꾸는 등의 단계별 독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교사는 또 “보통 학생들의 여가시간이 3~4시간정도로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짬을 내서 책을 읽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며 10분 독서 프로그램도 권장할만하다”고 제시했다.



“책을 통해 지식을 많이 저장하기 보다는 많은 의문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안 교사는 “학생들이 지식으로 철학을 하기보다는 일상속에서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 아마추어 철학자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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