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회원로그인

기사스크랩
 

[새전북신문09.05.27]"자녀 독서-문화체험, 부모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













"자녀 독서-문화체험, 부모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







2009년 05월 26일 (화) 21:44:26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독서량과 문화체험 횟수에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는 학교생활 만족도와 성적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호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정책실장(완주중 교사)는 지난 6~14일 전주지역 초·중생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도시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정부와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초등학생 200명과 중학생 200명 등 총 400명을 저소득층과 일반학생으로 분류해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저소득층 학생의 독서량과 문화체험 횟수는 일반 가정의 학생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독서량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의 47%가 한달에 2권 이하의 책을 읽는다고 답한 반면 8권 이상을 읽는다고 답한 경우는 19%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일반 학생은 42.5%가 월 8권 이상을 읽는 반면 2권 이하는 2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가족과의 문화체험 참가 횟수를 묻는 질문에서도 저소득층 학생 중 73%가 최근 6개월간 2회 이하의 문화체험을 한 반면, 일반 학생은 5회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46.5%에 달했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의 독서량과 문화체험 횟수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중생의 독서량과 문화체험 횟수가 학교생활, 성적, 사회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부모의 경제력-자녀의 독서량·문화체험 횟수-학교생활 만족도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독서량과 문화체험 참여 횟수가 많을 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성적과 인지능력이 좋았으며, 대인관계, 자존감, 자기관리 능력이 높았다.

독서량과 문화체험 참여 횟수가 많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은 학교생활, 성적, 인지능력, 다양한 심리정서적 측면에 일반 가정의 학생보다 뒤떨어졌다.

이 때문에 공공성을 가진 학교교육이 저소득층 학생을 보호하고, 지적 성장과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현실은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최 실장은 지적했다.

교육소외 계층 학생들은 단순히 학습부진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서 발달이나 인성계발 등 종합적인 문제가 있는데도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태라는 것. 특히 도교육청도 2조원이 넘는 예산 가운데 인건비를 제외한 사업비만 해도 6,000억원이 넘는데도 자체 예산으로 교육소외계층이 많은 학교에 대한 지원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실장은 “교육소외계층 지원 사업은 최소한 초·중학교 과정까지는 교육의 핵심사업이 돼야 한다”면서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빈민 학생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7일 오후 5시 전북대 진수당 바오로실에서 열리는 교육정책 세미나에서 발표된다.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최신글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글

2026년 겨울학교 안내…

2026 겨울학교 참가 …

관리자 12-17

가을 평화길 순례(기행)

*가을 평화길 순례(기행…

관리자 11-14

전북지역교육연구소 설립 …

전북지역교육연구소 설립 …

관리자 11-06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