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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09.05.27]사설-저소득층 학생, 전인적 발달 프로그램 지원을













[사설]저소득층 학생, 전인적 발달 프로그램 지원을







2009년 05월 26일 (화) 21:44:25 새전북신문 edit@sjbnews.com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 가족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청소년 교육문화원이 전주시내 초중등학교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은 독서량과 문화체험 횟수 등에서 일반학생보다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 학생들은 조사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한 달에 2권 이하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돼 일반 학생들에 비해 독서량이 크게 적었으며, 가족과의 문화체험도 일반학생에 비해 적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누구나 예측가능한 일이고 새삼스러울 일은 아니다. 소득이 낮으니 자녀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적을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들 저소득층 학생들이 일반 가정의 학생들에 비해 학교생활과 대인관계, 가족관계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심리정서적인 면에서도 공격성이나 산만함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아니라 이들 학생들을 위한 교육당국의 지원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물론 교육당국은 이들에 대한 정규학습과 급식 같은 기본적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인 지원과 학력신장을 위한 지원 외에 독서와 문화체험같은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하는 지원책은 전무하다시피 한 것이 사실이다.

현행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기발전을 추구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모든 형태의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정하고 있다. 저소득으로 인해 가정에서 제대로 돌보지 못할 처지의 청소년이라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뜻이다.

학교수업을 받고, 급식을 해결하는 일 외에도 이들에게 보통의 청소년들과 같이 전인적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저소득 밀집지역의 초중등학교에 상담교사를 배치하고,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이들 학생들의 문제를 보살피도록 하는 것도 시급한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일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일이기보다 생각을 바꾸고, 관심을 가지는 일로도 가능하다. 특히 이 같은 일은 교육당국에만 떠맡길 일이 아니라 지자체도 적극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일이고 한시라도 서둘러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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