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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09.05.27]"다문화교육, 인권보장 차원서 접근을"



"다문화교육, 인권보장 차원서 접근을"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 "이벤트성 행사 오히려 역효과"


작성 : 2009-05-27 오후 9:20:14 / 수정 : 2009-05-27 오후 9:31:31


김종표(kimjp@jjan.kr)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교육방식과 교육당국 및 일선 학교의 특별한 대우·이벤트성 행사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사회교육과)는 27일 전북대 진수당서 열린 교육정책 세미나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각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학교적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일반 아동의 인식에서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천교수는 이날 '다문화가정 자녀의 실태와 교육대안'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다문화교육은 인권보장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특별한 대우나 은혜 베풀기식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문화가정 구성원에 한정된 프로그램에서 탈피, 일반 학생·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인권존중과 다양성 이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가정 자녀 P군(초등 3학년)에 대한 학교생활 관찰 및 학부모 면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자치단체나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교사들의 특별한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럽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캠프 등 이벤트성 행사가 오히려 '다문화가정 자녀'라는 낙인과 함께 아이들'구별 짓기'라는 부작용을 초래, 참가한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천교수는 다문화 교육의 개선 방안으로 △모든 사회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및 타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 기획 △교육 프로그램 전문화 및 교사 전문성 강화 △일회성·이벤트성 행사 지양 △인권보장 차원의 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날 교육정책 세미나는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과 (사)교육종합연구소, 지역복지자원개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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