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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서] 교육자다운 정직한 교육감을 원한다.


[성명서] 천호성 교수 상습 표절 사태 관련
교육자다운 정직한 교육감을 원한다.
-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자 책임지는 자세 -

전북 교육계가 교육감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천호성 교수의 표절 논란으로 어지럽다. 전북은,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아픔을 안고 있다. 불과 6개월여 전의 일이다. 그 상처가 채 아물기 전인데 또 이런 부정행위로 시끄러우니 우리 전북의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며 성장할 것인가? 전북교육의 현실이 안타깝다.

표절은 커닝과 같은 부정행위다.
표절(剽竊)은 단순히 베끼는 행위가 아니다. 남의 것을 도둑질하는 행위이다. 흔히 부정행위라 부르는 커닝(cunning)과 같은 것이다. 학교에서 부정행위자에게는 0점 처리와 함께 엄중한 징계가 따른다. 사과로 끝나는 사안이 아니다.
천호성 교수의 상습 표절은 KBS 등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다수의 유사 사례가 확인되며, 무단 도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본인도 인정했다. 표절한 내용을 재탕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상습 표절이라 할 만하다.
어떤 이는 표절한 것이 학술 논문이 아니라 칼럼과 기고문이니 범죄로 규정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옹호하기도 한다.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학술 논문보다 대중을 상대로 한 글이니 죄질은 더 나쁘다. 남이 오랜 시간 공들여 일궈놓은 지적 자산을 몰래 훔쳐 교육 전문가의 전문적 식견인 양 속였으니, 도민을 기만한 것이며, 자신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까지 속인 것이다. 민주진보의 이름마저 더럽혔다.

학생들에게 먼저 사죄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 교수는 누구보다 정직해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커닝이나 표절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며 가르쳐 왔을 터인데, 정작 본인은 반복적으로 남의 글을 베끼며 자기 것처럼 속여왔다. 교대의 명예마저 훼손했다.
20일, 천호성 교수는 상습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여기서도 학생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은 빠져 있었다.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용서를 빌었어야 한다. 양심 있는 교육자라면 자신의 위선적 부정에 배신감을 느꼈을 제자들에게 통렬히 반성하는 태도와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이 가르쳐온 학생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책임이 동반될 때라야 비로소 진정한 사과라 할 수 있다. 회견은 책임에 대한 언급은 없이 뼈에 새기겠다는 말로 끝났다. 마치 수많은 기고문을 쓰다 보니 몇 편에서 인용이나 출처를 밝히지 못한 실수를 한 것 정도로 치부하는 듯한 사과여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교육감 자격 이전에 교수의 자질이나 양심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할 수준이다.
언론에 의하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벌금 70만 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전력까지 있는 그가, 상습 표절을 교육감으로 가는 수단으로 삼았다가 들통이 났는데도 어물쩍 몇 마디 사과로 넘어간다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을 미래 세대에게 심어줄까 두렵다.

자기 책임을 도민들에게 떠넘기지 말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도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출마 강행 의지를 시사했다고 한다. 이는 자기 책임을 상습 표절의 피해자인 도민들에게 또다시 떠넘기는 비겁한 태도이다.

천호성 교수는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상대 후보의 표절 문제를, ‘교육자의 양심’, ‘사기’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가장 강력히 공격했던 당사자였다. “이런 사람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후보직을 사퇴하라.”라고도 했다고 한다. 이제 이 말을 그에게 되돌려 준다. 우리는 상습적으로 표절을 일삼은 자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이런 이가 전북교육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도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가 먼저 제안한 바 있는, 전문가·시민사회·교육단체·언론 등이 참여하는 '천호성 교수 논문·칼럼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철저히 검증하자는 의견을 지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천호성 교수는, 학생들에게 통렬히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
: 사과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척도는 책임지는 자세이다. 책임을 동반하지 않은 사과는 허울일 뿐인 거짓이다.
1. 천호성 교수는, 자기 책임을 상습 표절의 피해자인 도민들에게 떠넘기지 말라.
: 도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태도는 비겁한 2차 가해일 뿐이다.
1. 천호성 교수는, 스스로 물러나라.
: 그것이 학자적 양심을 지키고, 제자들의 절망감을 치유하는 첫걸음이자, 최소한의 도리이다. 우리는 교육자다운 교육감을 원한다.

2026. 1. 22.

사단법인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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