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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답사]전북지역 마한답사


2022. 4. 16

답사경로: 군산마한 미룡동 고분군-패총-나포 공주산-부안 계화면 용화마을입구(가야포)-고창 아산면 봉덕리고분군

오늘은 세월호 8주기 날이다. 그날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생각을 다듬고 청소년교육문화원 회원들과 전북지역 마한시대(해양교류를 중심으로) 답사를 떠났다.

*군산미룡동고분군

곽장근교수(군산대)의 안내로 맨처음 답사지역인 군산대 캠퍼스안의 미룡동 고분군을 만났다. 토요일의 교정엔 진달래, 벚꽃, 이름 모를 꽃들까지 온 천지가 봄세상이었다. 캠퍼스 동산을 따라 오르니 웅장하면서도 정겨운 군산미룡동고분군이 나타났다. 아! 대학에 이렇게 웅장한 고분이 자리하고 있다니 우리 일행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월명산 줄기에 자리한 미룡동 고분군 약 10여기는 기원후 2-4세기에 걸쳐 조성되었고 옛부터 지역에서는 말무덤(큰무덤)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고분은 주변에 둘레도랑이 있으며 다장묘로 형태는 원형, 타원형으로 직경 20-30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고분군 주변에 마한시대 생활유적이 자리하고 있는 패총지역을 방문하였다. 현재는 밭을 일구어놓은 곳이었으나, 거대한 규모의 너른 밭에는 조개 파편들, 토기 조각들이 온 밭에 널려 있었다. 사라져가는 마한시대 역사 현장을 보며 당국의 관심과 발굴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되었다.
*나포 공주산

다음은 군산시 나포면 혜곡마을 입구에서 지형을 조망하며 마한의 역사를 더듬어보았다.

고서에서는 고조선 마지막 왕인 준왕이 위만의 침략에 쫒겨 바다로 배를 타고 남하해 금강 나리포(나포)로 들어와 익산에 마한을 건국(기원전 194년)했다고 전한다. 혜곡마을 버스정류장에 서서 금강쪽을 바라보니 푸른 보리밭 너머 아담한 공주산(65미터)이 보였다. 공주산의 이름 역시 준왕의 딸 공주가 잠시 머물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나리포는 공주산 아래 위치하고 있다. 아담한 혜곡마을 뒷 산 고개를 넘으면 익산 웅포 입점리로 금동신발, 금동제관모가 발굴된 그 유명한 입점리 고분군이 발견된 곳이라고 했다. 역사의 현장에서 서서 지형, 지명을 통해 해양 교류와 고조선의 유입, 전북의 너른 평야를 통해 고대 역사를 가늠해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부안 계화면 용화마을 부근(가야포 추정)

다음 답사지는 부안 계화면 용화마을 입구였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계화면 너른 평야가 되었지만 과거에 이곳은 바다로 고지도에는 가야포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지명으로 유추해볼때 고대시대 가야와 해상교류가 있었을 것이으로 추측한다고 했다.*고창봉덕리고분군(사적 제531호)

마한고분중 가장 규모가 큰 고창봉덕리고분군(고창군 아산면 소재) 앞에 도착하지마자 고분의 웅장한 규모에 나도 모르게 입이 떡 벌어졌다. 고창지역은 마한시대 54개의 소국중 모로비리국의 중심지역이었다고 한다. 1호분 고분은 길이가 72미터, 높이 7미터로 석실5기와 옹관 2기 등 다수의 매장시설이 조성된 형태로 '벌집형 고분'으로 불리운다. 마한 고분의 특징인 고분 주변에 도랑(주구)을 만들었으며 특히 이곳에서는 금동제 신발과 중국 청자, 일본 토기 등 유물이 출토되어 5세기를 전후한 이 곳의 국제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안내표지문 참조)

고분에서 바라보는 방장산과 주위 지형을 살펴보며 마한 모로비리국의 영토를 가늠해보았다. 인근에 동아시아 최대의 고창고인돌집단군락지가 있으니 이곳이야말로 고대 한반도 중심지역이 아닌가! 그동안 고창고인돌공원은 수차례 방문했지만 봉덕리고분군을 지나쳤다는 점이 부끄러웠다.

이번의 마한 답사는 해양교류와 연결된 군산, 부안, 고창지역의 마한지역을 살펴보았다. 마한은 백제에 복속되었지만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5세기경까지 여전히 일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고창지역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늦었지만 마한시대를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참으로 다행이었다.(탐방글/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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