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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 열어


전북지역교육연구소가 진행한 민주시민교육 정책워크숍이 2019. 11.20. 50여명의 회원, 교사, 시민단체 활동가 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워크숍 지상중계>



2019년 11월20일, 전북지역교육연구소가 본원 교육실에서 진행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교육정책워크숍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한다.(편집인)



사회를 맡은 이미영 대표(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여는 말에서 우리 사회는 민주화 이후 민주화,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학생인권 ‘,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과 관계회복‘을 위한 민주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여 이번 주제를 민주시민교육으로 정했다고 하였다. 사회와 학교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이견을 민주적 방식으로 조정하고 주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올바른 민주시민교육 실천방안을 모색해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전북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



주제 발제를 맡은 서재복교수(전주대 교육학과)는 ‘전라북도 민주시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서교수는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의 현황과 필요성,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역과 학교의 우수사례와 지자체-교육청-학교-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전북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서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교육부는 민주시민교육을 ‘비판적 사고력을 가진 주체적인 시민이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으로 ① 민주적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정치체제 안정화에 기여하고 ② 개인적 차원에서는 민주시민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한 지식, 기능, 태도 및 행동양식을 기를 수 있으며 ③ 다양하고 갈등이 있는 복잡한 사회를 통합시켜주며 공동체의식의 함양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한 진단을 근거로 하여 민주시민교육은 ① 갈등이 제도화 되지 못하는 ‘민주화 이후의 민주화’가 제기하는 문제, ② 정치사회적 갈등과 분쟁을 중재할 신뢰 집단의 부재와 권위의 부재, ③ 반복적으로 특정 집단의 이익과 견해를 반영하는 편협과 편견의 강화, ④ 세계화, 다문화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사회 문제 확산, ⑤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불평등 문제가 상호 악순환하는 이중의 불평등, ⑥ 행복 추구에 따른 기본적 문제마저 개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잉주체화와 소비에의 포획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하였다.

서교수는 민주시민교육의 기본원칙으로 대한민국 ‘교육기본법’과 전라북도 조례,와 특히 40여년 전 독일에서 정립된 ‘보이텔스바흐협약’을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보이텔스바흐협약은 정치교육의 최소조건으로 ‘강제성의 금지’, ‘논쟁성의 금지’, ‘정치적 행위 능력의 강화’로 오늘날 독일의 정치교육(민주시민교육)의 기본이 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이를 근간으로 민주시민교육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현재 외국, 우리나라 지자체, 교육청, 지역에서 진행되는 민주시민교육의 사례를 제시하고, 전북의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①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 마련이 필요하며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기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② 자치단체장과 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의지가 요구되며 미래지향적인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하다 ③ 학교 민주시민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 즉 민주학교 운영을 시범학교 형태로 운영하여 일반화하고 학생 자치 확대, 민주시민교육 교사 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④ 시민학습권 보장을 통한 시민교육이 필요하다며 참석자들의 관심과 실천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학교 운영의 민주화로 민주적인 학교분위기 풍토 조성이 중요



이어서 사례발표에서는 송태규 교장(익산 원광중)이 ‘중학교 현장에서 진행하는 민주시민교육 사례’를 발표하였다. 송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교 운영의 민주화로 민주적인 학교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며, 교사와 학생의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고 역설하였다.

송교장은 특히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소박하지만 자신의 학교운영 사례를 제시하여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실천 사례로는 원탁회의장으로 배치하여 의견 교환을 하는 ‘교직원 회의부터 민주적인 분위기 조성노력’, 교사들이 순번을 정하여 매주 수요일 방송하는 ‘귀공자 인성교육 프로그램’ 진행, 삭막해져가는 스승의날 교사들에게 자부심과 웃음을 주고, 갈등관계에 있는 교사와 학생이 화해하는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회에서 전체교직원들에게 상장주기’행사 등을 소개하였다. 특히 학생회 중심의 다양한 자치활동으로 축제 운영, 매점 줄서기 안내, 분실물관리 등 일상생활의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민주시민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자유학기제 시간을 활용하여 송교장이 직접 12차시 수업을 실시하면서 중학생들의 민주시민교육 교육과정 개발과정을 소개하며 수업을 통해 변화된 학생들과 교사들의 노고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교사의 민주시민교육 전문성 강화와 실천의지 필요



최옥희 교사(북일초)는 ‘초등학교 민주시민교육 사례와 실천방안’에서 초등학교 특성상 학생 개개인의 교과 학습과 생활 전반이 학급담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교사의 민주시민의식과 실천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민주시민교육 비중이 큰 편이나 자칫 지식, 이해중심교육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며, 대부분 행사도 일회성 행사에 그쳐 체험과 활동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이 되지 못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최교사는 초등학교에서의 민주시민교육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①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교사, 학생의 학부모, 사회 환경의 인식 변화 필요하고 ②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 인식, 민주시민교육이 지속가능한 교육적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하며 ③ 교사와 학생 중심의 학교교육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교실이라는 무대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학급자치 활동사례를 소개하면서, 3학년 초등학생이지만 충분한 민주자치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학급 어린이들이 제정한 <3-2반 두레꿈나무 인권선언>을 게시한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와 협력이 중요



백형선지부장(흥사단 전주지부)은 ‘지역과 청소년단체에서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을 발표하였다. 백지부장은 지역사회 활동단체로써 흥사단은 지역사회에서 ‘시대적 요구인 민주시민교육을 주요 사업과제로 선정하고 ① 정치소양 교육과 토론, 토의 중심의 ‘청소년 정치학교’ ② 청소년들의 평화 통일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청소년통일공감여행’ ③ 주제 토론, 독서. 영화 토론을 하는 동아리 중심활동인 ‘청소년 디베이트 활동’사례를 소개하였다. 특히 3년 전부터 진행해온 청소년정치학교에서는 고교생 대상으로 국회의원 초청강연을 실시했는데 만족도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80%였으며 “정치학교 활동이 즐거웠고, 청소년 정치참여에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소감이 많았다고 소개하였다. 그러나 백지부장은 공모사업과 NGO정신으로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도 학교와의 연계 협력의 한계를 느낀다고 하면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네트워크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시민, 교사, 시민단체, 지자체,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구축과 민주시민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실천하지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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