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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폐기 20161125


성명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당장 폐기하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역사는 인간이 지나온 삶을 관통하여 미래를 향한 나침판이기도 하다. 신채호 선생은 항성(恒性)과 변성(變性)이라는 양단(兩端)에서 취하는 중용을 강조했고, 공자(孔子)는 사건을 기록하는 기사(記事), 직분을 바로잡는 정명(正名), 칭찬과 비난을 엄격히 하는 포폄(褒貶)이라는 춘추필법(春秋筆法)으로 대원칙을 세웠다. 또한 E.H 카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정의하여 모두가 비판적 사고를 역사서술의 기본 작동원리로 삼았다.



교육의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 학문의 자유라는 헌법정신을 거스르는 역사교과서국정화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되며, 최소한 검인정 제도의 보장이라야 교과서로서의 기능이 비로소 수행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검증이 끝난 명백한 이치이다. 그럼에도 교육부가 11월 28일, 절대 다수 국민의 반대의사를 무시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려 함은 외세에 의한 국권침탈 못지않은 심각한 사태이다.

이는 현 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 위반 사건으로 궁지에 몰리자, 국민을 상대로 청와대에서 농성을 하면서, ‘현장 검토본’ 공개를 고리로 보-혁 갈등을 조장하여 반전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음흉한 꼼수이거나, 탄핵정국에도 ‘하야(下野)는 없다’는 허장성세의 유치한 몸짓으로밖에 볼 수 없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하여 국정농단 ‘최순실 교과서’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요즈음, 오히려 현장 검토본 공개 계획을 밀어붙이는 것은 더욱더 큰 농락이고 국정농단이다.



역사를 거스르는 교육은 미래도 없다. 역사는 결단코 부귀와 권력에 아부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준식 교육부장관, 그들은 역사를 논할 자격이 없다. 당장 역사교과서에서 손을 떼라! 나라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귀태(鬼胎)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은 탄핵되어야 마땅하다.



요구사항

1.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당장 폐기하고 현장 검토본 공개 계획을 취소하라!

1. 역사교과서 국정화 원흉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

1. 역사교과서 국정화 총책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즉각 물러나라!

1. 국회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라!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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